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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푼힐 트레킹 12일
작성일 2018.10.27
작성자 김*선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20년전
나만한 베낭을 메고 다녀왔던 추억의 히말라야를 이번엔 남편과 가벼운 베낭으로 혜초를 통해 다녀왔어요.
흐른 시간 만큼 내몸도 둔해지고, 만년설도 녹아내렸지만 산은 산이라던 누군가의 말처럼 산의 웅장함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을 했어요.
하늘의 배려였는지 ABC로지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많이 내려서 그 다음날 아침에 눈부시게 흰 설산을 만나고 왔어요.
할 말을 잊게 하고 힘듦을 잊게 하는 압도적인 안나푸르나였어요.
산을 오르며 만나는 풍광 앞에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힘들어 고개가 쳐질때마다 시끄러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들 산을 오르나봐요.

혜초는
매일 모닝콜부터 웰컴티며 맛있는 한식,
그리고 일행 한사람 한사람을 모두 배려하는 마음씀씀이...
모두 감동이었어요.
특히나 ABC로지에서의 밤 예고없이 방에 넣어준 따뜻한 물주머니를 받고 새심한 배려에 무척 감동했어요. 밤새 따뜻한 온기를 안고 자며 내내 행복했어요.
일행 중 혜초단골들이 많은 이유를 알수 있었죠.
안나푸르나는 누구나 갈수 있다는 말에 별 준비없이 다녀왔는데... 누구나 갈 수는 있지만 미리 조금씩 산행과 준비운동으로 몸상태를 만들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될거예요.
트레킹 중에 보니 젊은 청년들도 많았지만,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온 젊은 부모들도 많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많았어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맞아요^^
누군가 히말라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드리고 싶은 어드바이스 하나.
서두르세요!
생각보다 만년설을 즐기실 수 있는 시간이 오래 남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더 늦기 전에 어서 만끽하고 오세요~

함께 등산한 일행 여러분.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앞뒤에서 보살펴 주신 임석환팀장님과 꾸말가이드님, 디네쉬, 수딥, 깐쵸포토대장 하리... 모두 고마웠어요.
여러분들의 웃는 모습들이 오래오래 기억 속에 남을거예요.
한동안 추억을 되뇌이며 즐거워 하다가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며 다시 즐거워지겠죠?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임*환
작성일 2018.10.29

안녕하세요^^ 인솔자 임석환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또 그때의 기록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처음뵜을때 20여년전 네팔로 봉사활동을 하셨던 경험때문이신지 유창한 네팔어 실력을 보고 깜짝놀랐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너무도 아름다운 미소와 함께 알콩달콩 산행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안나푸르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빙하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또한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떠나기엔 분명 힘들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많은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었던 말을 모두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함께한 스태프의 이름까지 모두 외워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다시 네팔을 찾으신다면 오늘날의 이 추억과 인연이 분명히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것이라 바래봅니다.

 

너무도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