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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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4.22 |
작성자 | 채*희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다시 가고 싶은 히말라야]
지난 1년간 업무에 매몰돼 10키로 불어난 체중에 평소 등산을 즐기지도 못한 저이기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다녀오는 트레킹 일정은 누가 봐도 무리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진 격으로 출발 2주전부터 감기 몸살에 시달리며 링거주사와 항생제에 의존하고 있던 터라 진료를 담당한 의사 선생님도 여행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전직으로 몇 년간 늘 희망하던 트레킹을 추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딱 주어진 상황에서 망설일 수 없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태어나서 해본 것 중 최고의 고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가보라고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런데 즐거웠습니다. 태어나서 해본 것 중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저는 또또또 가보고 싶습니다. 매일매일 선두보다 1시간 이상 늦은 템포로 맨 마지막에 매달려 겨우겨우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를 맞아도 1시간 더, 눈을 맞아도 1시간 더!!! 그렇지만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트레킹 중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일행들조차 '솔직히 못따라올 줄 알았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과 상황이 고마웠습니다. 노련하게 이끌어 준 가이드 리더 지반, 힘든 순간 공감해주며 무거운 걸음을 계속 옮기게 받쳐준 후미 가이드 쿨룽, 정성스런 음식으로 기운을 돋구고 응원해준 쿠킹팀,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힘든 짐을 맡아준 강인한 포터팀... 폭우, 폭설 등 닥친 날씨도 국내선 결항으로 하게 된 버스 이동도 히말라야를, 그리고 네팔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모두 좋았습니다. 참 희한하게도 그렇게 아프던 몸이 긴장한 덕인지 히말라야에선 고된 산행 중에 특별한 문제없이 잘 지냈는데 다녀온 다음 다시 가기 전과 똑같은 증상으로 일주일 이상 끙끙 앓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가면 저절로 병도 고쳐지나 봅니다! ㅎㅎㅎ 저와 같은 체력상 이유로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감히 말씀드립니다..그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 다녀오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요~ 저는 오늘부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상품을 살펴보며 다음 일정을 그려보겠습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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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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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4.22 |
안녕하십니까, 혜초트레킹 네팔팀입니다.
솔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셨음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대자연의 기운을 얻어가는 히말라야라는 곳에서 큰 감명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또한 EBC를 준비하심에 보탬이 되시라고 소중한 상품평 감사히 받고 소정의 포인트를 제공해드립니다.
다음 활동을 위한 혜택으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트레킹 그리고 추억, 혜초트레킹 네팔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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