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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일
작성일 2024.03.02
작성자 김*화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산을 너무 좋아하고 산에 진심인 남편의 오~~~~~랜
숙원사업(?!)중 하나인 ABC트래킹을 우연찮은 기회에 두 달 정도를 앞두고 것도 대기를 기다려 성사된 꿈을
꾸니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그 꿈꿨던 여행을 드디어 그 유명한 혜초여행사를 통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난 내가 그곳을 가볼거란 예상은 못했다 ㅎㅎ??)

막연한 기대감으로 네팔의 수도인 카투만두입성.
같은 21세기를 살고 있나싶을 정도의 환경.
도심속이 아닌 외곽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그렇기를 괜히 짠한 마음으로 바래본다.

우리의 본격적인 ABC트래킹지인 포카라로 가려니 활주로가 국내선과 국제선을함께 사용해야 하다보니 지연은 당연하다고 한다. 인도의 영향일까 노~프라블럼이다.
당연히 우리들도 노~프라블럼~~~ㅎㅎㅎ.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지나지않아 정말 놀라운광경이
펼쳐졌다.운해가 깔린 그 위로 히말라야산맥 높은봉우리들이 햇빛을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것도 하나도 아닌 군데군데 솟아있는 봉우리들~~.
얼마나 높으면 구름을 뚫을까~~~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 웅장함과 빼어남에 탄성이 절로 나왔고 옆에 앉아
눈감고 계신 모르지만 함께온 여성분을 깨울정도였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오히려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지금도 그 순간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자꾸 생각난다.
장성순대리님 말씀대로 포카라날씨는 좋았고 시야도 좋아서 저 멀리 세계3대 미봉의 하나인 마차푸차레봉이
위엄을 뽑내고 있었다.

지프를 타고 전혀 다듬어지지않은 날것의 길을 달리는동안 그 세계가 더 궁금해졌고 점점 흥분되고 설레었다.
졸린눈을 부릅뜨고 모든것을 놓치지 않으려했건만 그 거친 주행 중에도 잠을 이길 순 없었다...

푼힐전망대에서 보는 일출과 히말라야산맥의 한 일부분인 7,000m~8,000m대 봉우리들이 그 일출을 받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낸 광경을 보며 어찌 말로 다 감동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너무 벅찼다.
저 웅장함을 작은 TV영상속에서만 가늠했으니~~~...
직접 내 눈으로 품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남편이
새삼 고마웠다.

ABC를 가는 여정내내 만나는 힐링포인트가 되어주던
마차푸차레와 이름없는 봉우리들과 수많은 길들과 수많은 풍경들 그리고 그들의 교통수단인 당나귀와 그리 많은 낯선 이방인들을 만나는데도 한번을 짖지도 위협도 하지않으며 조용히 곁에서 따르던 네눈박이견들과 가끔씩 "나마스떼"를 건내며 조용히 서로를 응원해주던 여행자들과 소박한 주민들과 아이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추억이 없다.

그 감동이 짙어질때쯤 MBC에서 ABC로 넘어갈때 우린 운이 좋게도(?!) 눈보라까지 만났다. 모두가 좋아했다.
우리와 함께 출발한 9일일정 팀들은 날씨가 흐려 아무것도 못보고 하산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였을까~~~그 눈보라가 상황을 역전시켜 줄 수 있을꺼란 약간의 기대감 같은 본능적인 촉 ?! ㅎㅎㅎ
그래서였을까~~우리의 마지막 여정지인 ABC 도착후
날씨는 급 좋아지며 좋아지는 과정 또한 놓칠수 없는 눈을 뗄수없는 순간들이었다.
여러롯지에서 밤마다 나가 유난히도 크고 반짝이던 수많은 별들을 관찰하며 행복해했지만 MBC(4,1300m)에서 보는 별들과 달은 더 밝고 더 크고 더 반짝였다.
새벽녘에 다시 남편과 나가서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의 기운을 받으며 여러개의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고 이 여행의 화룡점정이될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거대한 설산의 봉우리들을 비추는 일출을 꼭 볼 수 있기를 기도했다.

기도가 통한걸까~~~~~~....
거대한 설산의 봉우리들이 일출을 받으며 뿜어내는 에너지는 이 여행의 화룡점정 그 자체였다...
핸드폰에 다 담지 못하는 조급함에 우왕좌왕 부산했다.
그 조급함과 우왕좌왕은 설렘의 방증이지 싶다.
우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한뒤 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2011년 안나푸르나남벽 5800m부근에서 코리안루트를 개척하던 하산중 실종되어 아직까지 시신을 못찾고있는 박영석대장님, 신동민대원,강기석대원의 추모비를 찾아 묵념을 올렸다.
안타까웠지만 아직까진 이 멋찐곳을 떠나고 싶지 않으신거 아닐까~~하는 나만의 생각을 잠깐해보았다.

이제 하산길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하산하는 내내 마차푸차레를 볼 수 있었고 꽤 긴 시간동안 작별의 시간을 가진듯싶다.
볼 수 없을것 같았던 원숭이도 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부터 따라와준 네눈박이견 아이가 건너편 저 멀리 숲을 짖지도 않고 미동도없이 지켜보길래 도대체 뭐가 있어 저럴까하는 궁금증에 그 시선을 따라가보니 어머~~웬~~~일 원숭이들이 나무 꼭대기에서 어떤녀석은 등을 보이고 또 어떤녀석은 얼굴을 보이고~~ 그 아인 조용한데 여행자인 난 또 흥분해서 그냥 지나친 남편을 소리쳐부르고 주윗사람들 에게도 알리고 너무 운이 좋았다.
마지막엔 폭포수쪽에서 다양한 무지개도 보았다.
혜초여행사의 ABC트래킹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려주신 풍경들은 하나도 안빠뜨리고 본 듯 하다.
이 여행을 함께한 모든분들이 전생에 좋은일을 많이하셔서 날씨운도 대박 좋았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자만해 보았다.??

롯지체험은 낯설었지만 피곤하니 예민함을 부릴처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혜초여행사에서 제공해주신 침낭과 개인적으로 챙겨간 물주머니가 쾌적한 잠자리가 되는데
큰 몫이 되어 주었다.(장대리님께 물으니 챙겨가시면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6박7일내내 겹치는 부분없이 매식사를 한국식으로 챙겨주시는 이유를 처음엔 몰랐는데 걷다보면 여러상황으로 예민해질때도 있는데 식사까지 맞지않으면 더 예민하고 짜증스러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혜초여행사의 그 배려에 감사했다.
처음엔 허릿살이 느는가 싶었는데 끝날때 쯤엔 더 빠진듯했다. 더 쪄서 가는게 아닌가는 걱정은 괜한 기후였다.
무엇보다 트래킹시작하는 날이 한국은 설날이었고 장 부셰프의 배려로 우린 점심으로 떡국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평생 잊을수 없는 이벤트가 일어났다.
트래킹 이틀째 아침에 미역국이 나왔는데 마침 이날이 내생일(1.2)이지 아니한가~~이건 우연치고 너무
타이밍쩐 써프라이즈다 ㅎㅎㅎ....
너무 당황스럽고 기뻐 주위에 내생일인걸 어떻게 알고 미역국이 나왔다며~~덕분에 여러분께 축하를 받았다.
사실 생일이 구정담날이라 한번도 식구들외 사람들과
지내본적이 없었는데~~그것도 네팔 ABC트래킹중에
말이다~~새해 출발이 아주 대박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저녁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백숙이지아니한가~~이런 우연이 ㅎㅎㅎ...
거기에 장성순대리님께서 타나파니 롯지 젊은여사장님께 부탁해서 급하게 따끈한 케잌까지 만들어오셔서 모든분들의 박수를 받으며 컷팅까지~~
너무 행복했고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
그리고 우리의 장성순대리님께서 맥주까지 쏘셨답니다.

포카라의 호텔도 너무 근사했고 카투만두호텔도 좋았다

늘~~~꿈꿨던 남편분 덕분에 막연하게 동경만했던 내가
내인생에서 잊기어려운 큰 호사를 누리고 돌아왔다.
진심으로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푼힐전망대여정이 포함된 11일일정을 선택하길
참 잘했던것 같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푼힐전망대와 고라파니에서 데우랄리로 가는 여정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평상시 좋아하던 분들과 함께여서 좋았고 여행길에 만나는 좋은분들과의 짧은 인연이지만 그로인해 더 여행이 즐거웠고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감동이 배가되는 여행이지 않았을까한다...

ABC트래킹여정에서 만났던 우리여행객들을 비롯해
차트라대장님,부대장님,산데스,빠레스(?!),장 부 셰프님외 보조요리사님들 그리고 늘 여행객들의 한결같은 무게의 그 무거운 짐을 6박7일동안 이동시켜준 많은포터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양한성격과 다양한세대의 여행객들안에서 남다른친화력과 정말 힘들때쯤 만나게되면 여지없이 큰웃음를 주시며 고비를 넘기게 해주신 비타민과도 같은역할을 해주신 우리 장성순대리님.
진심으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이 히말라야산맥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올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그리고 ABC트래킹을 다녀온 우리 부부에게 다음
목표가생겼다.
ABC를 만나니 EBC가 궁금해졌고 가보고싶어졌다.
EBC트래킹을 품으며 꿈꾸며 또 열심히 살아보려한다.
물론 혜초여행사와 함께 말이다....ㅎㅎㅎ

무엇보다....
이 여정을 통해서 조금 더 성장한 내가 되었기를....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4.03.0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입니다.

 

저희 혜초와 함께한 여행이 고객님께 좋은 기억을 남긴 것 같아 담당자로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정성스레 남겨주신 후기에서 고객님이 얼마나 여행을 잘 즐기고 오셨는지 느껴지네요.

더군다나 여행 중에 생일을 맞이하셨다니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말라야에서 느낀 감동 오래 간직하시기 바라며 다음 EBC 여행도 혜초와 함께하길 기대하겠습니다.

 

후기와 멋진 사진 감사드리며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